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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가 아끼는 인형들에게 이름을 지어주기로 했다
토끼 인형은 당그니로
곰 인형은 곰곰 이로
아이의 따스함이 느껴지는 이름이었다.
너의 그 순수하고 수수해서 멋진 마음을 담아 본다.
너의 한순간 한순간을 놓치지 않고 싶다.
나는 늙고
너는 자라나는
그런 시간들이
시간이 한참 흘러서야 소중하고 아쉽다는 것을 뼈로 느끼고 있다..
뭐든.... 매 순간순간 소중하지 않은 시간은 없다
어제도 지금도 앞으로도
언젠가 내가
오늘 너무 오래 서있어서 힘이 들었어라고 할 때.
그 작고 귀여운 입에서
오늘 많이 힘들었겠다. 하며
내 다리를 고사리 손으로 조몰락하던 너의 그 모습이
내 마음을 아리게 했다.
나는.. 그렇게 너를 키우고 있던 게 아니라..
네가 나를 이렇게 일으켜 세워주고 있다는 것을.
매 순간이 그리운 시간이라는 것을 그날 새롭게 마음에 아로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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