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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그니와 곰곰이 하우스

by 당곰집사 2024.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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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곰이

꼬마가 아끼는 인형들에게 이름을 지어주기로 했다

토끼 인형은 당그니로

곰 인형은 곰곰 이로

아이의 따스함이 느껴지는 이름이었다. 

너의 그 순수하고 수수해서 멋진 마음을 담아 본다.

너의 한순간 한순간을 놓치지 않고 싶다.

나는 늙고

너는 자라나는 

그런 시간들이

시간이 한참 흘러서야 소중하고 아쉽다는 것을 뼈로 느끼고 있다..

뭐든.... 매 순간순간 소중하지 않은 시간은 없다

어제도 지금도 앞으로도

 

언젠가 내가

오늘 너무 오래 서있어서 힘이 들었어라고 할 때.

그 작고 귀여운 입에서

오늘 많이 힘들었겠다. 하며

내 다리를 고사리 손으로 조몰락하던 너의 그 모습이

내 마음을 아리게 했다. 

나는.. 그렇게 너를 키우고 있던 게 아니라..

네가 나를 이렇게 일으켜 세워주고 있다는 것을.

매 순간이 그리운 시간이라는 것을 그날 새롭게 마음에 아로새겼다.

당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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