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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가기 하루 전

by 당곰집사 2024. 9.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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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육아 일상 일기 라이프 기록

여행가기 하루 전.

9개월 전 쯤 보호자의 친구내에서 연락이 왔다 

추석에 여행을 같이 가면 어떻겠냐고

그들은 어렵게 얻어낸 명절의 기회라고 했고

그때 떠오르는 사람이 당곰집사내라고 했다.

그렇게 시작된 여행계획!

이제 하루 전이다

추석명절 여행이라 결혼 후에는 생각 할 수 없었던 일이었는데

뭐 어찌 저찌 그래도 가게 된다. 

 

가격이 참 많이 비싸다는 최대의 단점을 안고

미리 준비 하지 않았던 손빠르고 발빠르지 못했던

무계획적인 여행.

드디어 내일 여행을 가게 된다. 

이번 여행처럼 아무 생각 없이 가는 것은 또 내인생에 처음 이기도 하다.

보호자가 혼자 뭐 끙끙 거렸던 것 같지만

그저 쉬자 쉬는거야. 라고 생각 중이다. 

비가 많이 온다길래 조금은 걱정이 되긴 하지만 나름의 힐링이 되는 시간이기를 빌어본다.

사실 지금도 짐을 쌓야 할 시간인데.

왜케 하기싫냐 진짜.

곰곰이는 내일은 여행가는 날이라고 신나게 유치원을 갔고

보호자는 반차쓰고 온다고 신나게 출근을 했고

나는 신나게 집을 또 치우고 있다가 잠시 멍잡는 시간중이라는 것을 

 

K 며느리라. 명절이 참 싫은 데 그래도 여행을 가는 것이니 이번 명절은 마음이 가볍다.

아직도 당곰집사는 이런시대에 살고 있나 싶지만 요즘 젊은이들은 아니기에

명절 패스는 쉽지 않았다는 것을.

 

조금은 지쳐 있는 당곰집사에게 힐링의 여행이 되기를 빌어본다.

사실 뭐 곰곰이가 제일 신나지.

보호자는 친구와 음주할 생각에 신나고.

 

 

5년만의 해외 여행이라 설레긴 하지만 뭐랄까 이전과는 감흥이 좀 다르달까.

왜이렇게 매사에 의욕이 없어진것인지

이렇게 매사에 지쳐만 있는 것인지

이렇게 나이들어가는 것인지

급 슬퍼짐의 시간이다.

자꾸 떨어지는 체력과

무언가 지리멸렬한 사고의 흐름

생각의 깊이가 없음

종종거림.. 

육아하면 애도 낳지만 나도 놓는다는 그시간들의 결과물이 지금 내 상태인 것 같다. 

그래도 여행한다고 하면 최고로 신나는 텐션을 가졌던 것 같은데.

쉽사리 끌어올려지지 않는 상태이다.

 

비가와서 더 그런지 몸과 마음이 축축 쳐지는 오늘인것 같다. 

늘 이런날의 몸상태가 힘들듯이 

설레는 마음 가득해야 하는 여행가기 하루 전 이라는 오늘이 왜 그리 반갑지만은 않은 이유를

그저 나의 마음과 몸의 상태가 별로 여서라고 적어보고 싶다. 

오늘은 그저 나의 아무말 끄적이기 쯤으로

바쁘지만 아무것도 안하고 싶은 마음은 명절전 증후군이라 해야하는지 싶기도 하다.

이미 아무것도 안하고 있지만 더 아무것도 안하고 싶은 마음

참 사람 마음은 멜랑꼴리 해. 

 

그저 귀차니즘의 감흥 없는 어른의 여행가기 전 상태 라고 기록되는 오늘.

내 열정과 체력 좀 돌려줘!

 

여권과 아이만 챙기면 되지 뭐 ㅋㅋ 그럼 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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