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4 드디어 이사갈 집을 계약 했다. 가을 하늘이 너무 예쁘게 자리 잡았던 10월의 마지막 날에 드디어 여기다 하는 곳을 만나게 되었어요. 그간 당곰이네 집도 한 달 반여의 시간 동안 10팀 정도가 집을 보러 왔던 것 같아요. 아이 있는 집 깔끔하게 유지하기가 너무 힘들었는데 미래 체력 당겨 쓰며. 열심히 청소하고 가꾸고 맘껏 집구경 하시라고 집 보러 오신다며 부러 밖에 나가 있었어요. 참 다양한 분들이 오셨었는데 도통 나갈까 말까 감이 안 오더라고요. 부동산 소장님이 더 낮은 금액집을 보러 오시는 손님이 계신데 어떻게 한번 보여 드리고 말 잘해보시겠다고 하더니 진짜 보고 바로 나갔어요.!!10월 중순쯤 전세입자와 계약서를 쓰고 30개월 아이와 셀프 이사 하면서 아이가 무소음 붕붕카를 신나게 달려도 넓어진 평수덕에 씨잉하고 타며 신나 했던 .. 2024. 11. 4. 잔잔한 9월의 마지막 날 올해가 100일이 채 안 남았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어요. 그 후로도 며칠이 더 지나간 오늘입니다. 제법 아침저녁으로는 가을가을 해요. 한낮은 그래도 아직 여름 같은데 특히 무더웠던 올해의 여름. 참 물러가기 싫은가 봅니다. 그래도 자연의 순리라는 것은 참 경이로운 것 같아요. 여름이야 여름 다시 여름이야!!라고 외쳐도.공기의 냄새 미세한 바람의 차이. 무엇보다 무덥고 뜨거운 구름 한 점 없는 여름의 하늘이 아나라는 것. 사계절 중 하늘의 바탕에 가장 잘 어울리는 구름들이 그려진다는 것. 그것이 가을의 찐 묘미이지 않을까 합니다. 당곰집사는 이런 가을을 제일 좋아한답니다. 나들이 가기에도 좋고 풍요로운 일상들의 느낌일지 조금은 우수애찬 쓸쓸함일지, 세월의 흐름에 또 1년 늙어감을 준비(?)하는 시간일.. 2024. 9. 30. 이사 가고 싶은 집이 생겼다. 토요일 아침.좋은 아침입니다. 가을가을 하니 아침저녁으로 살랑이는 바람의 느낌을 너무 좋아하는 당곰집사입니다. 사계절 중 어느 계절을 가장 좋아라고 물으신다면 당연 가을이라고 대답할 것 같아요. 조금은 느린걸음 걸이가 가능한 계절이지 않을까 합니다. 생각도 느려지고 마음도 느려지고.. 느려 지고라기보다는 느긋해진다고 하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토요일 아침 어김없이 곰곰이는 새벽기상을 했네요. 유치원 갈 시간에 늘 늦잠.. 출근해야 해서 마음 조마조마 한 날에도 늦잠... 등원버스비는 왜 내는지 모르겠던 요즘의 일상이었습니다. 아이들은 참 촉이 좋아요. 맘껏 놀 수 있는 주말엔 일찍 일어나야지 하나 봅니다. 나이 들수록 주말아침 눈뜨는 것이 싫어질 텐데 말이죠. 이왕 당금 집사의 고생이 담긴 육아이니 .. 2024. 9. 7. 집을 짓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여름이 가고 있는 시간.9월의 첫날이 왔다.무더운 더위가 그래도 한풀 꺾인 듯해서 아침저녁으로 살랑이는 바람이 마음을 설레게 한다. 올해의 더위는 정말 무덥고 무덥고 무더웠다.아직 한 낮시간은 똑같이 무덥고 무덥지만. 곰곰이 키우면서 에어컨을 정말 많이 안켰었는데 올해는 풀가동 했던 것을 보면.비염아이라 에어컨 틀면서 가습도 하는 상황인지라 진짜 잘 안 켰었던 지난 시간들을 생각하면 올해는 아침저녁으로 살랑이던 바람은 없고 열대야가 오래 지속되고 곰곰 이가 너무 더워 너무 더워를.. 외치니 틀자 틀어하고 풀가동 시켰다. 여보 일 열심히 하세요..라고 하며. 켜도 안시원한 것 같은 기분은 무엇인지.. 기분 탓일까.. 에어컨은 정상 작동인데.. 주변에 물어보니 다 비슷 에어컨이 더위를 못 따라가는 것 같다고.. 2024. 9. 1. 이전 1 다음